문화

대림미술관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디지털마켓어 2018. 1. 15. 17:44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by DAELIM MUSEUM


일요일이라 전시를 보려는 분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아 밖에서 20분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에 여유롭게 다시 한번 둘러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전시였어요.


INFO


- 기간 2017년 12월 7일 - 2018년 5월 27일


- 시간 화-일요일 10:00AM - 6:00PM / 목, 토 (연장 개관) 10:00AM - 8:00PM


- 비용 성인 \6,000 (온라인 회원 \4,800)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은 종이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만나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가 감성적으로 만난 전시에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팀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종이의 본래적 속성에 집중하여

종이 자체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일곱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각각 마음에 울림을 주는 문구로 유명한 '오밤 이정현'의 서정적인 글귀와 함께합니다.

(사실 오밤 이정현 작가님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알았는데 서정적인 문구가 인상적이었어요.)



너의 하늘로 내려가 깜깜한 너의 밤에

옅은 빛이라도 보태어 주고 싶어서.


오밤 이정현, <달을 닮은 너에게>, '야광별' 중 발췌



첫 번째 공간은 페이퍼 아트계의 가우디라 불리는 리차드 스위니(Richard Sweeney)의 작품들로 꾸며졌는데요,

큰 공간을 차지한 순백의 종이 작품은 마치 아주 깊은 심해 속에서 춤추는 우아한 생물같이 느껴졌어요.







타히티 퍼슨(Tahiti Pehrson)은 빛이 만들어 낸 그림자까지 작품의 일부로 여긴다고 합니다.

섬세하게 커팅된 흰 종이가 빛에 투과되어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들어 냈어요.







아틀리에 오이(atelier oi)의 작품들은 마치 봄 밤에 활짝 핀 목련꽃송이들 같아 여자친구를 예쁘게 사진에 담아주려는

남성분들이 엄청 많았어요.





인상적이었던 토라푸 아키텍츠의 종이 화병들


하얀 벽과 아름다운 색감의 종이 화병과 그릇들이 조화로웠어요.









프랑스 듀오 디자이너인 짐앤주(Zim & Zou)의 작품들은 프랑스 어느 명품 쇼윈도에서 볼 법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감과 비주얼을 뽐냈습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완다 바르셀로나(Wanda Barcelona)의 대형 작품

4,000여 개의 종이 꽃송이들과 4,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오직 대림미술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초현실적 정원을 구현한 설치 작업




4층은 연분홍빛 갈대종이 숲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요.


정말 이곳은 포토스팟.


종이로 이렇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역시 대림미술관.이었다는 이날의 감상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