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켓어
2017. 10. 30. 16:50

사회학의 쓸모
지그문트 바우만
★★★★★
사회학이란 무엇인가, 사회학을 왜 하는가, 사회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네 가지 질문을 담은 책입니다.
결국 사회학이라는 게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라는 질문인 거죠. 질문에 답하는 이는 ‘유동하는 현대’로 잘 알려진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입니다. 얼마전에 타계하셨죠.
지그문트 바우만은 개인적으로 매우 신뢰하는 저자입니다. 아니 신뢰를 넘어서 사실 굉장히 좋아해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했던, 따뜻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지닌 비판적 지성. 바로 그였습니다.
그는 답합니다.
사회학은 인간의 삶과 접착된 과학이어야 하고 사회학이라는 학문은 그 때 비로소 쓸모를 갖춘다고요.
사회학을 인간과 접착시키는 접착제는 다른 무엇도 아닌 '비판적 지성‘과 ‘희망‘입니다.
이 둘을 바우만은 자신의 "사유의 근거"라고 말해요. 아주 바우만답죠. 사회학에 대한 관심이 없어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인지 싶은 사람들도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 그게 바로 사회학이 시작되는 지점이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