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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리얼리즘의 대가', '미국의 체호프' 등으로 불리는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집입니다.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도 한 차례 소개된 바 있죠. 레이먼드 카버는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작가로 꼽힙니다.
카버의 진면목은 무엇보다 단편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많은 젊은 소설가들이 좋아하는 작가로 주저 없이 '레이먼드 카버'를 꼽는다고도 해요. 특히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카버의 팬인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무라카미 하루키는 카버의 소설을 직접 번역해 일본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대성당>은 단편작가로서 절정기에 올라 있던 레이먼드 카버의 문학적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표제작 '대성당'을 비롯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깃털들' 등 총 열두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이 작품집은, 평단과 독자의 지지를 동시에 얻으며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후보에도 올랐었다고 하네요.
대부분 실려있는 소설들은 굉장히 터프합니다. 하지만 따뜻함과 뭉클함이 가슴속에 깊게 남겨진다는 것이 흥미롭죠. 표제작인 '대성당'에서 ˝와 이거 참 대단한데요.˝라는 말을 하는 순간, 감정적으로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또 한편으로 'A small good thing'이라는 원제의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도움이 되는 것들'이라는 작품도 굉장히 울림이 커요. 특히 "이런 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꽤 도움이 된다오."라는 대사가 잊혀지지 않는데요. 인간은 삶을 살면서 어떤 종류든 고난과 역경을 겪기 마련인데, 그런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저 말은 섬세하고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만든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이 책은 소설가 김연수의 번역으로 굉장히 맛깔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전문번역가의 손길과는 또 다른 맛이라고 할까요. 또한 작품에 대한 깊고 풍부한 해설이 실려있어서 카버 문학의 정수를 오롯이 음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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