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피셔맨즈워프: 부딘 베이커리(Boudin Bakery)

2017년 8월

샌프란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피셔맨즈워프는 항상 여행객들로 붐비곤 합니다.

이날 저와 제 친구는 바트를 타고 The Embarcadero & Ferry Building 역에서 내려 페리 빌딩 마켓플레이스(Ferry Building Marketplace)를 구경하고 피어 3(Pier 3)에서부터 피셔맨즈워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피어 35까지 샌프란의 햇살을 느끼며 걷기로 하였습니다.(만 가는 도중에 해무가 몰려오며 날씨가 쓰던 대걸레 색으로 갑자기 변해버렸.)

하지만 이것 또한 샌프란의 매력이라 생각하며 이 날도 어김없이 정신승리하였어요.

여기서 Tip. 

1. 페리 빌딩 마켓 플레이스에서 피셔맨즈워프까지는 도보로 대략 40분 정도 소요된답니다.

2. 페리 빌딩 마켓 플레이스에는 블루 보틀 커피를 비롯한 맛있는 음식점이 많기 때문에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피셔맨즈워프까지 산책겸 걸어간다면 피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요.

3. 페리 빌딩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주말에 꽤나 큰 규모의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도 열린답니다.

여유로운 부둣가 풍경을 즐기며 걸어갑니다.

피어 39의 마스코트인 바다표범을 보며 물개와 개의 조상은 같다는 둥 친구와 시시한 잡담도 하고

저라는 인간은 남들 다 먹는 명물, 음식을 안먹고 넘길 정도로 시크한 성격은 아닙니다.

'남들 다 먹는 것', '남들 다 하는 것'의 위력은 제게도 언제나 유효하죠.

고로 피셔맨즈워프를 왔다면 '누구나 다 먹는다'는 부딘 베이커리(Boudin Bakery)의 크램차우더를 먹으러 가보았습니다.

빈티지한 색감의 부딘 베이커리 로고가 예뻐요.

부딘 베이커리에는 다양한 모양의 사워도우(Sourdough)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물욕 상승시키는 부딘만의 굿즈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인앤아웃(In-N-out), 필스 바베큐(Phils BBQ), 부에나비스타 커피(the BUENA BISTA) 등 미국 유명 레스토랑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는 어김없이 티셔츠나 굿즈 등 기념품을 파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한국의 유명한 노포(老鋪)나 맛집들도 재밌거나 귀여운 기념품들을 마구마구 만들어 준다면 브랜딩에도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답니다.

크램차우더(Clam chowder in a Sourdough bread bowl)

장점

1. 쌀쌀한 샌프란시스코의 날씨와 따뜻한 크램차우더는 훌륭한 케미를 자랑

2. 굳이 크램차우더가 아니더라도 부딘 베이커리는 구경할만한 게 많다. (날아다니는 빵바구니처럼)

단점

1. 사워도우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큼한 맛이 난다. 시큼한 맛의 빵을 별로 안좋아한다면 (이건 나)

2. 바다의 향이 물씬 느껴지는 조개스프를 별로 안좋아한다면 (이것도 나)

결론. 내 입에 착!붙지는 않았답니다.

주소: 160 Jefferson St, San Francisco, CA 94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