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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샌프란시스코: 내가 사랑한 SF MOMA & MoMA NYC

디지털마켓어 2017. 12. 12. 16:45

2017년 8월


해외여행을 가면 꼭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들리곤 하는 인생 여행자입니다.

 

자유로운 영혼들(가끔 과하게 자유로울 때가 있음)과 평화를 외치는 히피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는 드영 박물관(De young Museum), 리전 오브 아너(Legion of Honor), SF 모마(SF MOMA) 등 큰 규모의 미술관이 곳곳에 있는데요,


저는 시간이 촉박해 드영을 포기하고 SF 모마 한 곳밖에 들릴 수 없었어요.


1. SF MOMA(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TIP

1. 주소

151 3rd St. San Francisco, CA, 94103

2. 가는 방법

모마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파이낸셜 디스트릿, Financial District) 바로 근처에요!

유니온 스퀘어를 기준으로 도보로 8분.

바트를 타신다면 몽고메리 스트릿 역(Montgomery St. Station)과 가장 가까운 것 같아요.

3. 입장료

$ 25.00

제가 갔을 때는 에드바르트 뭉크 전시회가 열리고 있을 때라서, 뭉크 전시회 티켓을 구입했어요.

(전시회 티켓에 어드미션이 포함되어 있어 전시회 티켓을 구입하면 모마 또한 둘러볼 수 있었어요.)


**SF MOMA의 컬렉션은 엄청나게 방대합니다. 다 둘러보려면 적어도 3-4시간은 걸려요.

(친구와 저는 5층에 있는 cafe 5에서 노닥거리다가 나중에는 미친 망아지들마냥 뛰어다녔습니다.)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나는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해가 졌다.

하늘이 핏빛으로 변했다.

약간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심한 피로감에 멈춰섰다.

불타는 듯한 구름이 짙푸른 피오르와 도시 위로 드리워져 있었다.

친구들은 계속 걸어갔지만 나는 불안으로 몸을 떨며 서 있었다.

자연 속에서 거대한 절규가 들려왔다.

-'절규' 파스텔 버전의 액자 뒤 문구-


우리에게는 '절규'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노르웨이 화가.


참고로 뭉크의 절규는 2012년 당시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한화 약 1321억원에 낙찰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한화 5000억원에 달하는 가격에 경매 사상 최고가로 낙찰되었죠. (※안물안궁주의보)


뭉크, 고흐, 모딜리아니


이 천재적인 화가들의 우울한 환경이 오늘 날의 우리가 그토록 찬양하는 역사상 걸작을 만들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죠.

(반대로 이 화가들이 깨방정에 무한긍정이었다면 어땠을지도 궁금하네요.)


만약 뭉크가 불행한 환경의 정신이상자 화가가 아니었다면 우린 절규, 아픈아이, 병실에서의 죽음과 같은 작품을 보지 못했을테니까요.



가장 강렬했던 '울고있는 누드(Weeping nude)'



실제로도 꼭 보고싶었던 '병실에서의 죽음(Death in the sick room)'


이 작품은 뭉크의 누이 소피에의 임종에 관한 기억이 담겨있다고 하죠. 그녀는 결핵으로 1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고, 이 슬픈 기억은 뭉크의 다수의 작품에 담겨있습니다.



팝아트의 대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컬렉션은 뒤샹의 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품은 도둑맞았다고 하던데?)



마음에 들었던 작품과 거북목 증후군이 분명한 나.



키네틱(Kinetic Art)의 선구자이자 모빌의 발명자로 잘알려진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컬렉션들은 아예 한 공간에 채워져 있습니다.






의미조차 파악할 수 없었던 어둠의 공간


현대 미술관답게 추상적인 작품들, 감상자가 참여하여 완성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아트, 우리나라의 백남준의 작품들까지 만약 가시게 된다면 분명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샌프란에 간다면 분명 또 갈거에요!



작품을 다 둘러보셨다면 5층에 위치한 cafe 5도 꼭 가시길 바래요!



저희는 거꾸로 이 곳부터 와서 미쳐가지고 1시간 30분이나 보낸 것 같네요.


2. MoMA (Museum of Modern Art) NYC


2014년 9월

나의 뉴욕 애착여행지 MoMA


세계 최고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현대 미술관은 예술 특히 근현대 미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공간.


(왜 나는 모마만 가면 시간에 쫓겨 미쳐가지고 뛰어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MoMA의 컬렉션은 SF MOMA에 비해 더욱 방대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반나절을 보내다 온다는 각오?로 임하는게 좋습니다.


보다 보면 당떨어질 지경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앤디 워홀의 캠벨 슈프 캔, 르네 마그리트, 리히텐슈타인, 모네


셀 수도 없을만큼 어마어마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모여있어요.


(티켓 가격은 학생증을 제시하고 할인 받아 기억나지 않아요! 궁금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가장 보고 싶었던 앙리 루소의 작품들


작품 크기가 어마어마했어요.




클림트



2014년에도 여전히 거북목 증후군이었던 나와 모네의 작품



밑도 끝도 없는 결론.


여행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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