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서평 : 언론고시 하우 투 패스

 

언론고시, 하우 투 패스

이현택, 김주민, 김태호, 김영민, 오경묵

 

★★★ 

기자나 PD, 아나운서를 꿈꾸는 사람은 언론사 시험을 치뤄야 합니다.   다음 카페 '아랑'에 가입해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고, 스터디 모임을 꾸려서 함께 모여 논술이나 작문을 쓰고, 면접을 준비하기도 하죠. 현직 기자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기도 하고, 현직 기자가 하는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언론사는 채용 과정이 남달리 길고 까다롭기 때문이겠죠. 준비해야 할 시험도 많구요.   언론사 시험은 보통 다음의 과정을 거칩니다.   서류전형 필기시험(논술, 작문) 실무면접(기사) 최종면접   사실 저는 서류 통과하기도 힘들어서 좌절한 적이 많았습니다. 서류가 통과되도 필기시험에서 낙방하게 되는 일도 많았구요.   저는 결국 기자를 준비하다가 안 될 것 같아서 그만두었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저는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결론은 "나는 저널리스트가 될 사람이 아니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목표를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애썼던 그 시간들이 아깝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배운 것도 많았고 익힌 것도 많았어요. 그 사이에 20대 중후반은 다 갔지만, 아무튼 저는 잘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그 시기동안의 제게 여러가지 가르침을 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모두가 기자가 되진 않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기자가 될 자기 자신을 그려보는 게 누군가에겐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겠죠.   저는 2015년 개정판을 읽었습니다. 그 사이에 2017년 개정판이 나왔네요.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   세상 모든 종류의 부당함과 싸울 줄 알고, 부조리에 맞설 줄 알고 악에 저항할 줄 아는, 그래서 어둠속에 가려진 진실을 밝혀주는,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되어주는 그런 저널리스트가 되어주세요.